오둥이(대한, 민국, 만세, 서언, 서준)가 자랄수록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그럴수록 벌어지는 것은 크고 작은 갈등의 상황. 하지만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송일국 아빠의 일관된 훈육법, 갈등을 중재하는 이휘재 아빠의 노력은 아이들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민국과 만세는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인어공주 그림을 놓고 싸웠다.
이날 방송에서 만세는 인어공주를 묻는 퀴즈를 맞춘 뒤 인어공주 그림을 차지했다. 하지만 잠깐 시선을 다른 곳에 둔 사이 민국이 그림을 가져갔다. 이에 만세는 민국에게 그림을 빼앗았고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던 두 형제는 결국 싸움을 벌여 송일국에게 벌을 받았다.

송일국은 언제나 그랬듯 아이들을 따로 방에 데려가 생각하는 의자에 앉혔다. 잘못한 바를 일러주고, 반성하는 시간을 주고 난 뒤에는 서로 안아주고 뽀뽀를 하도록 시켰다. 그렇게 갈등을 해결한 형제는 다시 사이좋은 아이들로 돌아갔다.
민국과 만세 말고도 ‘오둥이’는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켰다. 민국과 만세가 생각하는 의자에서 벌을 받을 동안 대한은 서언과 카드를 서로 차지하려고 바동거렸다. 결국 카드는 반쪽으로 찢어져 버리고, 두 아이는 놀라 서로를 쳐다봤다.
그 순간 이휘재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대한으로부터 카드를 받아 붙여줬다. 자상한 휘재 삼촌의 도움으로 다시 온전해진 카드를 받은 대한은 “고마워요”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만세와 서준도 아주 작은 갈등에(?)에 휘말렸다. 서준이 국수를 먹다 만세의 그릇에 있는 국수를 먹어버린 것. 만세는 “만세 꺼야”라고 말하며 항의했지만, 곧 그 말을 듣고 자신의 것을 덜어주는 서준을 보고, 함께 국수를 나누는 데 동참하며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조그만한 아이들이라도 갈등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하지만 여기에 반응하는 모습은 부모들의 훈육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는 한다. 이날 오둥이는 모두 의젓하게 화해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워갔다. 방송 말미, 휘재 아빠의 수레에 탄 서준이가 행여 추울까 담요를 덮어주는 만세의 모습은 이를 증명했다. 갈수록 예쁘게 자라가는 오둥이의 모습이 훈훈함을 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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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