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강한 공격력은 익히 들었다. 그래서 내일은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빈즈엉(베트남)도 어쩔 수 없다. 이번 시즌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 팀들이 대부분 수비적인 운영을 하는 것처럼 빈즈엉도 수비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빈즈엉 윈탄선 감독은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열리는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 수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6일 전주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윈탄선 감독은 "정신적인 면과 축구적인 면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 경기에서 자신이 있다"면서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졌다. 그래서 내일 승리를 위해 100% 이상을 발휘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영은 아니다. 윈탄선 감독은 "전북의 강한 공격력은 익히 들었다. 그래서 내일은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닝요의 경우 활동량이 많은 것으로 안다.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빈즈엉은 이번 시즌 베트남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전북을 상대로는 힘들다는 것이 빈즈엉의 생각이다. 윈탄선 감독은 "우리는 베트남의 강팀이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아시아의 강팀이 많다"며 "지난 2경기서 수비적으로 임했다. 이번에도 수비를 단단하게 하고 역습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빈즈엉의 주장 윈안덕도 "경기 준비를 잘했다. 높은 집중력으로 전주에 온 만큼 자신이 있다"며 "전북이 강하다는 것을 충분히 아는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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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