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문태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LG를 4강 PO로 이끌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서 고양 오리온스에 8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만나게 됐다.
마지막 승부를 펼친 LG와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3점슛을 앞세워 공격을 시작했다. LG는 문태종과 유병훈의 득점이 이어졌고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득점포가 터졌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쿼터서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또 LG는 제퍼슨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전반을 43-41로 근소하게 앞선채 마무리 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균형이 깨졌다. 김종규의 점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한 LG는 문태종과 제퍼슨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한 껏 높였다. 기세가 오른 LG를 오리온스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분위기가 흔들린 오리온스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LG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LG는 3쿼터 2분 17초경 제퍼슨이 득점을 뽑아내며 51-4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의 기세가 더 대단했다. 오리온스도 반격을 펼쳤지만 LG는 제퍼슨의 득점으로 벌려놓은 점수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파울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시는 길렌워터 홀로 득점을 올렸다. 다른 국내 선수들의 공격은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LG는 득점 분포가 다양했다.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오리온스의 반격을 막아냈다.
LG는 패스 3번 연결에 이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3쿼터를 71-54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LG를 73점에 묶어 놓은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자유투 2개와 이승현의 3점슛을 묶어 반격을 펼쳤다.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오리온스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며 LG를 위협했다. LG는 4쿼터 초반 유병훈이 5반칙 퇴장 당하며 흔들렸다. 또 김시래의 턴오버가 나오는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73-68로 추격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친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속공으로 4쿼터 6분 46초경 75-75,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80-78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LG는 제퍼슨이 상대 파울 상황에서 팔꿈치를 다쳐 이지운을 대신 투입해 자유투를 맡겼다. 경기는 80-80으로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21.7초를 남기고 LG는 문태종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 81-80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마지막 공격을 라이온스가 시도했지만 LG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LG는 김종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