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④] 다사다난 V리그, 올시즌 '핫이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7 06: 30

6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친 V리그가 포스트시즌만을 남겨두고 있다. 16일 리그 최종전을 마친 V리그의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보며 올시즌 리그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 본다.
▲ 이랬다 저랬다 트레이드 해프닝
올시즌 V리그에서 가장 잊지 못할 사건을 꼽아보자면 단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임대 트레이드 해프닝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권영민과 박주형을 받는 임대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KOVO는 하루 지난 30일 오전 이를 공시했다.

그러나 타 구단이 KOVO의 선수등록규정과 상위 규약간에 상충되는 조항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이 트레이드에 반발하자 연맹은 2015년 1월 2일에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하더니 급기야 2014년의 마지막 날에 변호사의 유권해석을 거쳐 트레이드 철회를 결정했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멍들고, 미숙한 일처리로 논란을 키운 한국배구연맹(KOVO)는 KOVO대로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 KOVO는 이 일로 2005년 출범 이후 사상 첫 실무자 징계를 감수하며 배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했다.
▲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폭행 논란
1월 20일 열린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경기 중 일어난 사건은 많은 배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3세트 10-10 상황에서 삼성화재 이선규와 LIG 손해보험 세터 노재욱 사이에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고, 방송 카메라에 찍힌 이 장면은 '폭행 논란'으로 뜨거운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결국 KOVO는 노재욱에게 이선규를 경기 중 폭력행위로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1월 26일 열린 심의에서 상벌위원회는 해당 상황에 대한 설명 및 영상을 확인하고 이선규를 비롯한 해당 경기의 주부심과 감독관, LIG 구단 관계자 등의 소명을 들어 그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마무리는 됐지만, 신성한 코트에서 폭행 논란은 결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페어플레이 정신과 승부에 대한 존중, 선수들간의 예의는 물론이거니와 점점 더 뜨거워져가는 V리그의 인기에도 찬물을 뿌리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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