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코리 리오단(29)이 올해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뛴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에 자리한 브릿지포트 블루피쉬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블루피쉬 구단은 “오늘 리오단과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린다. 이로써 리오단은 프로 9년차 시즌을 블루피쉬에서 보내게 됐다”고 발표했다.

블루피쉬 리키 밴아셀버그 감독은 “고향에서 뛰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리오단은 지난해 아주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리오단이 우리 팀 선발진에 크게 공헌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블루피쉬 홈페이지는 지난해 LG에서 거둔 리오단의 성적과 마이너리그 시절 성적을 언급했다. “리오단은 지난해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LG 트윈스 소속으로 28경기 선발 등판, 9승 10패 평균자책점 3.96 77탈삼진 168이닝을 소화했다”면서 “코네티컷주 출신인 리오단은 2007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콜로라도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7년을 콜로라도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보냈다. 리오단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161경기 선발 등판에 52승 57패 평균자책점 4.34 806탈삼진 1065⅔이닝이다”고 덧붙였다.
LG는 2014년 1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리오단을 영입했다. 당시 우려 속에서 LG 유니폼을 입었던 리오단은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5월 중순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투구폼을 일부분 수정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LG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 LG 선발진의 이닝이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리오단은 시즌 후반 중요한 경기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부진하며 LG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LG는 리오단이 국내 타구단과 계약할 수 있도록 임의탈퇴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리오단의 한국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리오단은 독립리그에서 공을 던지게 됐다. 리오단이 속한 브릿시포트 블루피쉬는 애틀랜틱 리그에 속한 팀이다. 애틀랜틱 리그는 140경기 체제로 정규시즌이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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