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도박연루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추방 된 피트 로즈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자신의 복권을 공식 청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드레드 커미셔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LA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보도진들에게 “최근 로즈로부터 공식 청원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ESPN은 이날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로즈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듣기 원한다. 그런 다음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로즈의 영구추방 결정은 전임 페이 빈센트,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 시절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이 확고한 것으로 여겨졌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하면서 4,256개의 안타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로즈는 그러나 감독직에서도 은퇴(1989년)한 3년 뒤 선수와 감독시절 도박에 연루 됐다는 혐의가 인정 돼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추방 됐다. 이 때문에 명예의 전당 헌액도 불가능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그 동안 로즈 자신은 복권을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취임을 계기로 공식 청원을 넣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이날 “내가 청원사실을 언급했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어떤 예단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 문제를 아주 간단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로즈가 청원을 했고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로서 내 임무 중 하나는 이런 청원을 다루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다룰 예정이라는 것이다”라고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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