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하비, BOS전 4이닝 무실점 쾌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7 04: 06

정규시즌 복귀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피치를 올리고 있는 맷 하비(26, 뉴욕 메츠)가 좋은 내용을 선보이며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하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 마이애미전 등판의 부진을 씻는 쾌투였다.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하비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최고 구속이 158㎞까지 나오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몰렸는데 하비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구를 펼쳤다. 이날 보스턴이 정예 멤버를 대거 출전시켰음을 고려하면 더 의미가 컸다.

1회 1사 후 페드로이아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한 하비는 후속타자인 오티스를 병살 플레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2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산도발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폴리를 유격수 땅볼로, 빅토리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후 베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페드로이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하비는 4회 오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라미레스를 3루수 땅볼로, 그리고 산도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계획된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98마일(158㎞)에 이르렀고 체인지업 구속도 최고 88마일(141.6㎞)까지 나오는 등 구속은 거의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비는 3-0으로 앞선 5회 노아 신더가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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