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에두 시즌 첫 선발...전북, 화끈 득점포 예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7 05: 59

이동국과 에두(이상 전북 현대)가 선발로 첫 출격한다.
이동국과 에두가 선발로 첫 호흡을 맞춘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빈즈엉(베트남)과 홈경기에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시즌 첫 동시 선발이다.
다득점 경기를 위한 기용으로 볼 수 있다. 현재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시와는 빈즈엉을 5-1로 대파한 영향으로 전북에 앞섰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려는 전북으로서는 빈즈엉을 크게 물리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빈즈엉의 경기 운영이다. 빈즈엉은 자국 리그와 다르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빈즈엉 윈탄선 감독은 "전북의 강한 공격력에 대해 익히 들었다. 전북전에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집중적인 수비를 예고했다.
빈즈엉의 반응은 전북 입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인 만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이동국은 부상에서 다 회복됐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 레오나르도도 적극적인 경기를 위해 선발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위해 전북은 3일 전 FC 서울과 원정경기 때와 공격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맞춰 교체로 투입했던 이동국을 선발로 기용하는 작은 변화만 주었다.
전북은 원톱 포메이션을 사용할 경우 빈즈엉의 밀집 수비에 최전방 공격수가 고립될 수도 있는 만큼 투톱 체제를 사용할 전망이다. 전북은 최종 훈련에서 이동국과 에두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2선에서는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에닝요가 침투를 노린다. 서울전과 비교한다면 한교원 대신 이동국이 들어온 정도다.
반면 수비진은 전부 바뀐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성환과 윌킨슨이 중앙 수비를 구성하고, 좌우 측면에는 이재명과 이규로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왕성환 활동량을 자랑하는 정훈이 대기한다. 수비진은 빈즈엉의 역습을 차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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