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목표 선언, "블론세이브-피홈런 3개 이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7 06: 55

'블론세이브와 피홈런 3개 이하'.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의 2015년 목표 선언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맹호의 약속'이란 연재물을 통해 오승환이 팬들과 약속으로 '블론세이브와 피홈런 3개 이하'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맹호의 약속'은 한신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정 목표를 정해놓고 선수가 독자 상대로 하는 일종의 내기다. 
오승환은 올해 블론세이브 줄이기를 줄곧 강조해왔다.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맹호의 약속' 시리즈를 통해 블론세이브 3개 이하로 공개했다. 지난해 오승환은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지만 6개의 블론세이브가 옥에 티였다. 올해는 지난해 절반 이상으로 블론 숫자를 줄이려 한다. 

여기에 피홈런도 포함시켰다. 지난해 오승환은 66⅔이닝을 던지며 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9이닝당 0.68개를 기록했다. 마무리 특성상 홈런 한 방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피홈런 5개 중엔 끝내기 홈런도 하나 포함돼 있었다. 올해는 3개 이하 피홈런을 내기로 걸며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만약 오승환이 목표에 실패할 경우에는 독자들에게 혼자 사는 남자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근육질의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앞치마를 입고 칼을 잡을 것인가. 특별히 잘하는 새우 볶음밥을 만들 것인가'라며 실패시 오승환의 레시피가 지면을 통해 전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오승환은 '맹호의 약속'에서 세이브 성공률 1위를 공약으로 걸었다. 그러나 1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브라이언 매티슨의 차지. 그런데 오승환은 "난 구원왕을 차지했다"며 당당하게 답했다. 산케이스포츠도 '지난해 것은 무효'라며 올해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오승환도 "승부는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오승환은 17일 요코하마 DeNA와 시범경기에 불펜 대기한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 퍼펙트 투구로 막으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2년차 시즌을 맞아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오승환이 블론세이브와 피홈런 3개 이하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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