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대타 다넬 스위니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에서 오클랜드에 후반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전적 8승 4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2-4로 뒤지던 8회 오클랜드 구원 투수 라이언 쿡을 상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안타 2개와 볼넷 한 개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가 되자 돈 매팅리 감독은 다넬 스위니를 대타로 기용했다. 스위니는 볼카운트 0-2에서 쿡의 3구째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스캇 쉐블러가 바뀐 투수 라이언 버두고를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크리스 하이시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역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 스위니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3라운드 지명 됐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논 로스터 초청선수로 참가 중이다. 하지만 앞선 시범경기에서도 10경기에서 13타수 5안타(.385)를 기록했고 홈런도 하나 있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3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3회 선두 타자 조시 페글리에게 좌중월 홈런을 맞고 한 점을 내줬다. 1회 선두 타자 크레이그 젠트리에 볼 넷을 허용한 것 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를 허용했고 1실점 했다. 탈삼진은 2개. 투구수는 42개였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 첫 등판 했을 때 스스로도 제구에 아쉬움을 나타냈던 그레인키는 이날도 볼을 많이 던지는 바람에 공격적인 피칭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유격수로 출장한 다윈 바니는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저스 타자 중 유일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안타 중 2루타가 2개였다.
다저스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4회 오클랜드 타선에 3점을 내줬다. 내야 안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제이슨 프라이디의 3루 땅볼 때 한 점, 조시 페글리의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 때 2점을 더 내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6회 오클랜드 2번째 투수 댄 오테로를 공략해 2점을 뽑았다.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윈 바니가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상대의 홈 중계 플레이가 빠지는 사이 3루까지 갔던 바니는 대주자 코리 시거와 교체 됐다. 시거는 다음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오클랜드 우완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은 4-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교체 될 때까지 다저스 타선에 2안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레이브먼은 2013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라운드 지명 됐고 지난 해 11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조시 도날드슨이 토론토로 갔고 내야수 브렛 라우리 등과 함께 오클랜드로 왔다.
지난 해 9월 현역 로스터 확장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5경기에 구원 등판한 경험이 있다. 17일 등판에 앞서 시범경기에도 2차레 등판, 5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했다.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페글리는 4회에도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려 이날 혼자서 3타점을 올렸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