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의오솔길
[OSEN=이슈팀] 스페인 왕의오솔길이 관광지로 다시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해외 매체들은 오는 26일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El Caminito Del Rey)이 다시 개방된다고 보도했다.

왕의 오솔길을 스페인 안달루시아주와 말라가주에 걸쳐 있는 길로, 1905년 인근의 수력 발전소 2곳의 물자 수송과 수력 발전소 건설 노동자들의 이동통로로 쓰였다.
왕의 오솔길이라는 명칭은 지난 1921년 당시 스페인의 왕이었던 알폰소 13세가 댐의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넌 후부터 붙여졌다.
왕의 오솔길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길의 위치가 엘로코 협곡의 절벽 약 100m 높이에 설치됐고, 너비가 약 1m에 불과하기 때문.
처음 설치 후 수십 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수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왕의 오솔길을 지나는 20명의 통행자가 사망했으며 이에 스페인 정부는 지난 2000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왕의 오솔길을 방문하길 원하는 수요가 높아 스페인 정부는 보수 공사에 550만 유로(한화 약 65억 5000만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의 오솔길은 개방 후 6개월까지는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osenlife@osen.co.kr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