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 88년 만 FA컵 4강행...아스날과 격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17 09: 29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레딩이 88년 만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올랐다.
레딩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제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FA컵 8강 재경기서 브래드퍼드(3부리그)를 3-0으로 완파했다.
8일 본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레딩은 재경기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딩이 FA컵 준결승에 오른 것은 1927년 이후 88년 만이다. 레딩은 다음달 19∼20일께 디펜딩 챔프인 아스날과 준결승서 격돌한다.
브래드퍼드의 돌풍은 8강에서 제동이 걸렸다. 첼시, 선덜랜드 등 1부리그 팀을 연파하며 FA컵 최대 이변을 써낸 브래드퍼드는 정작 2부리그 레딩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레딩은 전반 6분 핼 롭슨-카누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한 뒤 3분 만에 개러스 매클러리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딩은 후반 17분 브래드퍼드의 미드필더 필리프 모라이스가 퇴장 당한 뒤 6분 만에 제이미 매키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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