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에 대해 "애달프게 가슴을 적신, 무척 좋은 영화였다"고 만족했다.
그는 일본 개봉 전 영화를 먼저 접하고 이같이 밝히며 "원작에 없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것 역시도 신선한 느낌으로 봤다. 수짱 역의 시바사키 코우씨, 마이짱 역의 마키 요코씨, 사와코 역의 테라지마 시노부씨. 호화 캐스팅이지만, 그 호화 캐스팅을 잊어버릴 정도로 흔들리는 여성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연기해줬다"고 덧붙였다.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영화는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이라는 세 명의 인물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꿈과 사랑, 결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놀라운 사건은 없지만, 일상적인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 원작 만화 역시 특별히 예쁘고 눈에 띄는 그림체의 만화는 아니지만, 다양한 30대 여성 캐릭터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일상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결혼과 노후, 꿈과 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석 같은 언어로 전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는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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