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포포비치,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7 11: 19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FC서울과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다시 서울에 오게 돼 기쁘다. 서울이라는 라이벌팀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고 돌아보며 "ACL이라는 대회를 좋아하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대회에 대한 감상도 함께 전했다.

지난 시즌 ACL 우승 이후 A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ACL에서 우승한 것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승 후 바쁜 스케쥴이 있었고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가 얇아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설명한 포포비치 감독은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만큼 그 이후 시간이 지나 휴식도 취했고,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결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전은 준비 잘했고 좋은 경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 시즌 ACL 4강에서 서울을 꺾고 결승에 진출, 호주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2013시즌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우승컵을 내준 후, 2014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의 앞길을 가로막은 뼈아픈 원한이 있는 팀이다.
또한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H조에서 16강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처음 조편성 볼 때부터 어려운 조라고 생각했다. 모두 좋은 팀이라 어렵겠지만 어떤 팀이 같이 올라갈지는 신경쓰지 않고 마지막까지 가봐야알 것.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조별리그 레이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웨스턴 시드니는 1승 1패(승점 3)로 서울(1승 1패, 승점 3)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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