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예고' 최용수, "1차전 무조건 승리해야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7 11: 42

"1차전은 무조건 승리를 위한 총력전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 시즌 ACL 4강에서 서울을 꺾고 결승에 진출, 호주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2013시즌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우승컵을 내준 후, 2014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의 앞길을 가로막은 뼈아픈 원한이 있는 팀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ACL 디펜딩 챔피언을 맞아 기대가 된다. 죽음의 조에서 피해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준비 잘해서 홈팬들 앞에서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조별리그 통과에 중요한 경기같다.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통해 조별리그 통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복수혈전'을 꿈꾸는 서울로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한 원수를 갚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반드시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득점을 해야한다. 유리한 상황을 점하기 위해서는 골을 통해 유리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와야한다"고 이야기한 최 감독은 "상대의 높이와 힘을 갖춘 견고한 수비를 역이용하는 상황을 만들어야한다.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받은 만큼 되돌려주고 싶다"고 이를 악문 최 감독은 "지난해 홈에서 우리가 유리한 경기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득점을 못했다. 원정에서 결승 진출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반드시 이번만큼은 나도 선수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심적 부담을 덜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홈에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야한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시드니 원정이 경기장 분위기나 여러 면에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유리한 상황인 홈 경기에서 이기는 경기를 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1차전은 무조건 중요하다. 내일 경기 총력전으로,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한다"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현재 웨스턴 시드니는 1승 1패(승점 3)로 서울(1승 1패, 승점 3)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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