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웨스턴 시드니, 꼭 승리하고 싶다."
윤일록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 시즌 ACL 4강에서 서울을 꺾고 결승에 진출, 호주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2013시즌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우승컵을 내준 후, 2014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의 앞길을 가로막은 뼈아픈 원한이 있는 팀이다.

선수 대표로 이날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윤일록은 "지난 4강에서 우리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후 부진한 서울의 공격력에 대해 책임감을 내비쳤다.
윤일록은 "공격수이다보니 득점해야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비적인 부분을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 많이 하다보면 부담되고 경직될 수 있으므로 그런 것보다 도움 같은 부분을 최대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가고 있다"며 해결사로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ACL 4강전에 뛰지 못한 윤일록은 "TV로 지켜보면서 응원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나 역시도 뛰고 싶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으니 준비 잘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승리를 다짐했다.
현재 웨스턴 시드니는 1승 1패(승점 3)로 서울(1승 1패, 승점 3)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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