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시즌 초반 험난한 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 감독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4월에 강팀들과 두 차례씩 3연전을 치른다. 삼성 넥센 SK와 붙는데 상대는 우리와 치르는 경기는 다 이기려고 할 것이다. 이겨야 본전이라 생각할 것이다”며 “때문에 오히려 우리보다 상대가 더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NC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것을 두고 “김경문 감독님이 바줬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님도 신생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시니까 우리의 사정을 이해해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투수들은 캠프에서 생각했던 구상이 어느 정도 되고 있다. 외국인투수 3명이 있는 게 크다. 2, 3년 지나면 마운드는 더 좋아질 것 같다. 야수진은 백업 선수들이 더 올라와줘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무래도 신인이나 방출선수, 고양 원더스 선수들이 많다보니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김사연(우익수)-이대형(중견수)-박경수(2루수)-김상현(좌익수)-마르테(3루수)-장성호(지명타자)-신명철(1루수)-용덕한(포수)-박기혁(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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