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시범경기 기간 장타 폭발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양 감독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시범경기에 앞서 “지금 홈런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홈런이 분산 되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베스트9 선수들이 치고 있는 게 아니라 경기 후반에 출장한 선수들까지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7번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11개를 기록, 팀 홈런과 팀 장타율 팀 득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양 감독은 “올 시즌 장타력이 지난해보다는 분명 더 증가할 것이다. 타자들의 타격 기술과 파워가 더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홈런까지 크게 늘어날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것은 맞다.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수와 승부하라고 강조하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선발진 운용을 두고는 “내일은 소사가 나온다. (우)규민이는 모레 선발 등판한다”며 “규민이 다음은 루카스가 나오고 그 다음은 (임)정우다. (장)진용이는 정우가 던지고 난 후로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임지섭에 대해 “지섭이의 선발진 합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정우와 진용이도 한 경기 정도 더 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결국 양 감독은 예고대로 시범경기를 모두 치른 후 선발진을 확정지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수원구장이 참 좋아졌다. 원래 그라운드 상태는 수원구장이 가장 좋았다. kt가 구장을 참 좋게 만들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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