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시범경기에도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이어간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선발이 잘해줘야 한다"며 "아직 5선발은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현재 넥센은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 그리고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와 문성현까지 1~4선발 밑그림은 이미 완성됐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0.6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돼 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5선발 자리 주인이 없다. 염경엽 감독은 "5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선수가 없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하영민을 비롯해 송신영·금민철·최원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선발투수들이 연달아 일찍 무너질 때였다. 한 경기는 괜찮지만 2경기 연속 그렇게 되면 불펜 추격조까지 과부하게 걸려 대량 실점을 하게 된다"며 연달아 무너지지 않는 선발진 구축을 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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