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하영민, 한화 상대로 3이닝 4실점 고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7 14: 30

넥센 2년차 우완 투수 하영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하영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5선발 후보로 시범경기에 첫 모습을 드러낸 하영민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이용규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황선일에게 우전 안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진행에게 우중간 빠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송광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회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이어졌다. 김회성의 2루 도루 실패 후 지성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유철을 2루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추가점을 막았다. 

그러나 1회에만 투구수 30개로 힘을 뺐다. 2회에도 불안했다. 강경학을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황선일을 3루수 내야 뜬공 처리했으나 김경언에게 중앙 펜스까지 빠르게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지성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유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부터는 좌완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하영민의 총 투구수는 60개로 스트라이크 27개, 볼 33개로 제구가 안 좋았다. 최고 구속 143km 직구(30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1개) 커브(11개) 체인지업(8개)을 구사했다.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첫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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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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