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첫 선발출격...까다로운 구질 제구력 숙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17 14: 19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24)이 선발테스트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렸다.  
박종훈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3이닝동안 2탈삼진을 곁들여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제구력이 흔들렸다.
박종훈은 앞선 2경기에서도 모두 중간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김용희 감독은 박종훈은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시켜 테스트를 했다. 고효준, 여건욱(재활중), 채병룡, 백인식 등 선발후보들이 부진하자 대안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1회는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후 최희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었다.
2회에서도 1사후 이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서는 2사후 최희섭과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63개.
2010년에 입단해 2111녀과 2012년동안 1군 15경기를 소화했고 이후 상무에 입단했다. 공략하기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는 약점이 있었다. 복귀 이후 제구력을 다듬으면서 선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김용희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보면서 (선발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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