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업' 옥스프링, LG전 4⅔이닝 2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17 14: 39

kt 위즈 우완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옥스프링은 17일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NC전에서 경기 도중 복통으로 1이닝만 소화했던 옥스프링은 이날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마음껏 구사했다. 그러나 3회부터 제구가 주춤했고, 5회 2실점하며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정성훈을 투수 땅볼, 박용택을 유격수 플라이, 이병규(7번)를 투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옥스프링은 첫 타자 최승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병규(9번)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리고 손주인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옥스프링은 3회초 최경철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김용의에게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오지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김용의는 태그아웃됐고,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잡아 위기를 극복했다. 4회초에는 1사 1, 2루 위기서 이병규(9번)의 타구가 중견수 정면, 손주인은 우익수 플라이를 쳤고 옥스프링은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마운드를 지키던 옥스프링은 5회초 흔들렸다. 첫 타자 최경철에게 우전안타, 김용의에겐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오지환을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정성훈의 1루 땅볼에 1루심이 오심을 범해 2-1이 됐다. 그리고 문선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2-2 동점이 된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kt는 2사 1루에서 옥스프링 대신 심재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심재민은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승준의 타구를 마르테다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옥스프링의 주자를 묶었다. 양 팀은 5회초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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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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