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퓨처스 삼성전 6이닝 1실점으로 구위 점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17 14: 51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서 피칭을 점검했다.
니퍼트는 17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없이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이미 1군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던진 바 있는 니퍼트는 부담감 없이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었다.
투구 내용도 큰 문제가 없었다. 편하게 던진 니퍼트는 6이닝을 89개로 막아 이닝 당 투구 수도 나쁘지 않았다. 89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64개였을 정도로 내용도 공격적이었다. 최고 구속 역시 150km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확실한 점검을 마친 셈이다.

투구를 마친 니퍼트는 "오늘은 변화구 제구에 초점을 맞췄다. 3회까지는 조금 좋지 않았는데, 4회부터 빠른 공이 잘 들어가면서 변화구도 잘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니퍼트가 던진 공 89개 중 절반 이상인 48개가 변화구였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니퍼트는 올해도 두산의 개막전 선발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에서 뛴 지난 4년간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5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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