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간다’ 조갑경, 레이나·허영지에 “소속사 오빠 믿지 마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3.17 15: 07

가수 조갑경이 후배 가수인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레이나와 카라의 허영지에게 충고를 남겼다.
최근 진행된 JTBC ‘백인백곡 - 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 녹화에서 조갑경은 “같은 소속사 오빠를 믿지 마라”며 홍서범과의 결혼과정을 떠올리게 만드는 멘트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지난 주 여유로운 모습으로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홍서범, 조갑경 부부는 이번 방송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지는 본선 라운드에 도전하며 애프터스쿨의 레이나와 맞붙었다. 이들 부부는 1990년 발표한 듀엣곡 ‘내 사랑 투유’로 특별 공연까지 펼치며 여전히 환상의 커플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 또한, 서로에게 “도전 실패해도 된다. 실패하면 내가 사이판에 보내주겠다”라고 격려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조갑경은 MC 문희준의 질문에 홍서범과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이라는 게 조갑경의 설명.
당시 조갑경이 ‘미녀가수’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바 노리는 남자 연예인들이 많아 소속사 사장이 평소 신뢰하던 소속 가수 홍서범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했던 것. 매일같이 집에 데려다주라는 사장님의 특별지시를 받은 홍서범이 오히려 이 상황을 찬스로 활용해 조갑경을 자기 여자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소속사 사장의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 조갑경 역시 “믿었던 사람에게 넘어갔다”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홍서범, 조갑경 부부는 ‘내 사랑 투유’를 발표할 당시 이미 ‘썸’을 타고 있던 사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조갑경은 함께 출연한 레이나와 허영지에게 “같은 소속사 오빠를 절대 믿지 마라”고 뼈 있는 충고를 건네 좌중을 웃게 했다. 17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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