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안착한 '불타는 청춘' PD가 밝힌 관전포인트 '셋'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3.17 15: 11

파일럿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SBS 새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오는 27일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불타는 청춘'은 오랫동안 혼자 지내 온 중년의 싱글 남녀스타들이 1박 2일 동안 오지 산골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열정과 젊음을 되찾는 예능프로그램. 기대 이상의 시청률(6.9%,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과 호평을 받아 수월하게 정규 편성에 안착했다.
'불타는 청춘'이 내세우는 제 1의 관전포인트는 바로 자연스러운 웃음이다. 실제로 제작진은 파일럿 녹화 당시 많은 준비를 해 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연출자 박상혁 PD는 최근 OSEN에 "친구 선택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준비해갔지만 정작 녹화 때는 써먹지 못했다. 관록 있는 출연자들인 만큼 가만히 카메라만 비쳐도 흥미로운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리얼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요즘 시청자들이 가장 바라는 재미 요소가 어렵지 않게 만들어졌던 것.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방송 당시 설원이 펼쳐진 풍경을 화면에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겠다는 제작진의 방침은 계속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봄을 맞아 매화가 핀 광양으로 촬영을 떠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촬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불타는 청춘'의 근본적인 재미는 결국 중년의 싱글 남녀들이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것은 젊은이들의 '썸'과는 다르다. 남녀 사이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친구 사이인, 중년들만이 연출해낼 수 있는 특수한 관계다. 이에 대해 연출자 김용권 PD는 "싱글 남녀라고 해서 썸이 등장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불타는 청춘'의 출연자들은 그런 관계보다는 진심으로 친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타는 청춘'이 일반적인 짝짓기 프로그램과는 다른, 큰 차별점이다.
'불타는 청춘'은 오는 27일부터 금요일 예능 전쟁터에 도전장을 내민다. 상대는 터줏대감 MBC '나혼자 산다'로,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들로 '불타는 청춘'이 금요일 밤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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