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교복 입은 김희선, 강펀치 날릴까[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17 15: 21

김희선이 강펀치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교복을 입은 강렬한 모습으로. 
김희선은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딸 아이를 위해 학교를 다시 찾는 엄마 조강자 역으로 출연한다. 어릴 적 일진 출신의 엄마 김희선은 교복을 입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시선 강탈은 물론 학교 폭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앵그리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 엄마, 선생님이 한 데 모여 갈등을 풀어나가는 드라마인만큼, 폭 넓은 시청층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엄마로서, 학생으로서, 학교라는 장소는 모든 이들이 거쳐가는 곳. 공감 요소도 많기 때문에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앵그리맘'은 여전히 예쁜 미모를 뽐내는 김희선이 교복을 입고 고교생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39살인 김희선은 20년 나이차를 뛰어 넘어야 하는 부담감에도 위화감 없는 미모를 뽐냈다.
이에 김희선은 "교복 입었을 때 마음도 어려지는 것 같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걱정을 덜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학교 폭력에 직접 맞서 싸우는 김희선은 7살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더욱 느끼는 점이 많았다. 그는 "실제로 유치원에 이런 일이 있다. 폭력이 오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사이에도 왕따 비슷한 것이 있더라. 남일 같지가 않다. 일하는 것 같지 않다. 실제로 극 중 조강자처럼 할 것 같다. 비현실적이지만 모든 엄마들이 내 마음 같을 것이다. 실제라면 조강자보다 더 하면 더할 것. 내가 연기 하면서도 통쾌하다"라고 설명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앵그리맘'은 학교 안에서 펼쳐지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그려지지만, 무거운 소재임에도 가볍게 그려질 전망.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는 "학교 폭력은 결국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심각하게 담지는 않겠지만, 사회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앵그리맘’은 과거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현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맞서나가는 드라마.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김태훈, 오윤아, 바로, 리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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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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