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시범경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는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4승 4패로 승률 5할을 맞췄고, 삼성은 3승 5패가 됐다.
롯데는 장타로 쉽게 점수를 냈고, 삼성은 주자를 쌓고도 만루에서 병살만 2번 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하가 삼성 선발 장원삼의 124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 결승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추가점 역시 장타로 더한 롯데다. 3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은 장원삼의 126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어 황재균의 2루타와 김민하의 기습번트로 1사 3루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짐 아두치와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갔다. 내야안타 2개로 1사 만루 추가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지영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롯데는 5회말 임재철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하가 병살타에 그치며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그 직후 삼성은 6회초 최형우가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삼성은 7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또 잡았지만 이번에는 박석민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롯데 마지막 홈런의 주인공은 아두치였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아두치는 삼성 좌완 박근홍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대타 강봉규가 김승회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빗맞은 안타와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는 와중에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을 했는데, 안타 5개 중 4개가 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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