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호수비 롯데 김민하, 좌익수 경쟁 앞서가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17 15: 35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하가 시범경기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하는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하의 활약 속에 롯데는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의 고민은 좌익수다. 경기 전 이종운 감독은 "아직 개막전 좌익수를 결정짓지 못했다. 만약 공격쪽에서 인상적인 선수가 없다면 (수비가 좋은) 이우민을 중견수로 쓰고 좌익수에 아두치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단 김민하는 이 감독의 고민을 해소해줄 카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날 공수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1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석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힘을 보태 준 김민하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장원삼의 124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주 이 감독은 김민하와 하준호, 김대우 등 좌익수 경쟁 중인 선수 3명을 2군으로 보내는 충격요법을 썼다. 그리고 김민하는 1군에 복귀한 17일 선발로 나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시범경기는 5경기, 김민하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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