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3타점' NC, 역전승으로 4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17 16: 05

장단 11안타를 때려낸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초반 0-2로 뒤졌으나 3-3이던 8회초에 2점을 뽑아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전까지 두산과 공동 2위였던 NC는 4연승으로 시범경기 전적 5승 1무 2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2사에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잭 루츠가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홍성흔이 유격수의 노진혁의 수비망을 벗어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산은 2점 앞섰다.

하지만 한 방에 흐름이 바뀌었다. NC는 5회초 김태군과 김종호가 연속안타로 나갔고, 박민우가 3루 방면으로 번트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유격수 방향으로 간 나성범의 타구를 김재호가 멋지게 잡아 2사가 채워졌지만, 에릭 테임즈가 외야 우측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보내 단숨에 3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두산은 5회말 다시 2사에 적시타를 뽑아 균형을 이뤘다. 1사에 민병헌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그리고 2사에 나온 김현수가 빨랫줄 같은 타구를 외야 오른쪽에 흘려보내 3-3 동점이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초였다. NC는 제구가 흔들린 이재우를 상대로 2점을 얻어냈다. 선두 오정복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박정준의 우전안타와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2, 3루가 됐다. 이 찬스에서 박민우의 볼넷과 김성욱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한 NC는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들었다.
NC는 리드를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9회말 두산이 오장훈, 박건우의 연속안타와 1사 후 임정호의 폭투로 2, 3루를 만들었지만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이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후 정수빈을 막아내 NC는 승리할 수 있었다.
NC 타선에서는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가장 뛰어났다. 선발 에릭 해커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했다. 두산은 선발 유네스키 마야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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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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