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열린 두 번째 전기차 엑스포가 끝이 났다. 조직위원회 측은 성공적인 개최를 자평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15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10일간의 일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기자동차 행사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7만 1352명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진행된 이번 엑스포는 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GM, BYD, 위나동방코리아, Detroit Electric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를 넘어 이번 엑스포는 다양한 컨퍼런스 및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 것도 큰 특징이다. 전기자동치 분야의 최신기술, 시장동향, 정책방향과 관련해 전시, 컨퍼런스 및 부대행사 구성을 통해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또, 전기차 시승체험과 함께 전기자전거 시승회, 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과 사생대회, 청소년 1일 기자체험, 조립자동차 완구 만들기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탄소없는 섬' 조성을 위한 원희룡 도지사의 계획과 강력한 추진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원 도지사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확대는 물론 전 세계 전기자동차 비즈니스 회사들을 향해 구체적인 협력 의사를 언급했다.
김대환 IEVE 2015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테스트베드, 인증사이트, 최적의 충전인프라를 갖추겠다는 목표에 실질적으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회사 및 관련 기관들이 다양한 EV 제품의 전시와 세일즈를 통해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메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폐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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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