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경기 연속 안방 무실점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3골차 승리, 기적같은 확률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S모나코와 경기를 앞둔 웽거 감독은 17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날은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충격적인 1-3 완패를 당했다. 패배의 충격은 물론이거니와 상대에게 원정 3골의 메리트를 안겨준 점은 돌이키기 어렵다. 아스날이 원정길에서 이 격차를 해소하고 8강에 진출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하지만 웽거 감독은 "AS모나코 쪽이 유리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승리에 대한 의욕이 있다. 자신이 없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고 단호하게 결의를 전했다.
물론 쉽지 않다. 아스날이 AS모나코를 꺾고 8강에 오르려면 2차전에서 최소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한다. 하지만 AS모나코는 안방인 스타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일 정도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웽거 감독은 "8강에 진출할 확률은 물론 낮다. 1차전 결과로 인해 불리해졌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일에 전력을 다할 뿐"이라며 "확률이 어떻든 그 숫자를 뒤집어 보이겠다. 그것이 우리의 바람이고, 동시에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기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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