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의 새로운 이야기가 하반기 편성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 시리즈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이 불발된 개그맨 허경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경환은 지난 해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해 “‘응답하라 1997’이 ‘거지의 품격’ 때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당시 거지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실장이랑 얘기했는데, 잘될지 몰랐다”라고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응답하라 1994’도 들어왔다. 배역이 약했다. 바꿔달라고 했는데, 안 바꿔 주더라”라고 연달아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허경환은 두 번의 출연 거절을 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감정을 토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그때 내가 너무 거만했다. 죄송하다. 이제 불러주면 무조건 간다”라고 말해 출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가운데 ‘응답하라’의 새로운 시리즈가 본격적인 제작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에는 허경환의 출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tvN 관계자는 17일 오후 OSEN에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1988년도 배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은 아니다"라며 "편성 역시 올 하반기를 예정으로 하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원호 PD가 CJ E&M 이적 후 이우정 작가와 호흡해 탄생한 '응답하라 1997'은 서인국, 정은지, 은지원, 호야, 신소율 등이 출연해 큰 인기몰이를 했으며, '응답하라 1994' 또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우, 고아라,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도희를 스타반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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