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7080’ MC 배철수가 노래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17일 오후 KBS 별관 공개홀 로비에서 열린 KBS ‘콘서트 7080’ 기자간담회에서 “노래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번 특집을 준비하면서 나에게 끝날 무렵 노래 한곡을 해주면 프로그램이 빛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자신이 없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공포가 왜 생겼나 생각해보니 음악이라는 것이 간단하지가 않다. 벌떡 일어나서 노래 부르는 건 아니고 해 오질 않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다”라면서 “라디오 25년 이것도 10년 넘게 하면서 좋은 음악을 너무 많이 들었다. 가창력 뛰어난 음악도 듣고 그런 음악을 듣다보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귀는 모짜르트인데 노래하는 건 동네 아저씨인거다. 노래방도 10년 동안 딱 한 번 갔다. 나도 못 듣겠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서트 7080’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 오는 21일 500회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