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가 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벤치 대기한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부터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릴 휴스턴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16일 볼티모어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코리 하트, 션 로드리게스 등과 함께 대기 명단에는 포함됐다. 시범경기 특성을 고려할 때 5회 이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게 될지도 흥미로워졌다. 한편 시범경기는 경기 전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 명단이 변경되거나 타순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출루율 2할7푼8리, 장타율 4할3푼8리, OPS 0.715를 기록 중이다. 최근 3루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이는 등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으나 정규시즌을 앞두고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내야는 주전 라인업으로 짰다. 1루에 페드로 알바레스,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 그리고 유격수 포지션에는 조디 머서가 위치한다. 외야는 가벼운 부상이 있는 앤드류 맥커친이 빠진 가운데 스탈렝 마르테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우익수 자리에는 그레고리 폴랑코, 좌익수에는 재프 데커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2013년 10승, 그리고 지난해 7승을 거둔 좌완 제프 로크다.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포수로 로크와 호흡을 맞춘다. 해리슨이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중심타선은 폴랑코, 워커, 마르테가 포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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