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한은행에 2연승...우리은행과 정상다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17 20: 53

우리은행의 챔프전 맞상대는 KB스타즈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65-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두 팀의 선발라인업에는 변화가 없었다.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을 먼저 세웠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와 곽주영을 골밑을 지켰다. 플레이오프답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KB스타즈는 장기인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22-15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는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득점대결이 볼만했다. 스트릭렌이 골밑슛을 넣으면 김단비가 속공으로 맞서는 형국이었다. 김단비는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켰다. 신한은행은 33-36으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을 앞세워 3쿼터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비장의 카드 하은주를 투입했다. 하은주의 고공농구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54-45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4쿼터 강아정의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강아정은 4쿼터 초반에만 두 개의 3점슛을 넣었다. 홍아란도 재치 있는 레이업슛을 넣었다.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변연하는 극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KB스타즈는 61-62로 맹추격했다.
1점을 뒤진 KB스타즈는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역전기회를 잡았다. 1분 17초를 남기고 홍아란의 역전 점프슛이 터졌다. 이어진 수비서 정미란이 점프볼을 얻어내면서 공격권을 KB스타즈가 가져갔다. 변연하가 던진 레이업슛이 불발됐다.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종료 20초전 김단비가 던진 슛이 스트릭렌에게 막혔다. 비디오판독 결과 24초 공격제한시간을 넘겨 KB스타즈가 공격권을 가졌다. 승부에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에게 반칙작전을 했다. 스트릭렌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KB스타즈는 크리스마스의 공격을 잘 막았다. 다시 자유투를 얻은 스트릭렌은 이번에는 실수 없이 2구를 모두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6.1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던진 3점슛이 불발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트릭렌은 마지막 자유투 포함 2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강아정(14점)과 홍아란(13점)도 지원사격을 제대로 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17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동점 3점슛 불발로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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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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