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은 만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
이동국(36, 전북 현대)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빈즈엉(베트남)과 홈경기서 전반 41분과 후반 42분 연속 득점을 신고했다.
이동국의 활약 속에 전북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승점 7)가 된 전북은 2승 1무(승점 7)의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빈즈엉이 수비 위주로 나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 경기까지 생각하면 골득실을 고려해야 했다. 많은 득점을 넣어야 했다. 선수들이 의식적으로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득점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3명의 선수가 모두 한 방이 있다. 경기를 하면서 항상 기대가 된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은 만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뛰면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자신감이 최대 강점이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전주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