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에서는 언제나처럼 밥으로 시작해 밥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장화엄(강은탁 분)은 꿈 속에서 백야(박하나)와 작가 정삼희(이효영) 사이를 질투하나 주먹질을 했다. 함께 밥을 먹던 자리에서였다. 이후 장화엄은 이같은 꿈 얘기를 프랑스에서 요리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의 레스토랑에서 백야에게 들려줬다. 빵, 스테이크, 와인, 케이크 등은 테이블을 끊임없이 채웠다.
정삼희와 그를 짝사랑하는 조지아(황정서)의 관계도 밥으로서 가까워졌다. 함께 매운 라볶이를 먹는 과정에서, 정삼희가 조지아를 배려해 라볶이를 물에 씻어주는 모습이 등장한 것. 이후 조지아는 후식으로 빙수를 먹으러 가며 한층 가까워졌다.

모자 관계인 육선중(이주현)과 오달란(김영란)도 밥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듯 했다. 앞서 김효경(금단비)와 결혼을 위해 집을 나가 어머니 오달란을 슬프게 했던 바. 어머니 걱정에 집을 찾은 육선중에게 달란은 아들이 좋아하는 오징어찌개를 준비하며 여전한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육선지(백옥담)는 식욕을 주체 못하고 회냉면을 흡입했다. 이날 육선지는 남편인 장무엄(송원근)과 함께 냉면집을 찾아 식초를 들이부은 회냉면을 뚝딱 해치우며 식탐을 드러냈다.
임성한 작가가 집필하는 ‘압구정백야’는 방송국을 배경으로 하는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데, '압구정밥야'라고 불릴 정도로 매회 밥을 먹는 장면이 반복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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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