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변연하 언니에게 우승 선물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17 21: 53

[OSEN=청주, 서정환] 쉐키나 스트릭렌(25, KB스타즈)이 친정팀 신한은행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62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이날 스트릭렌은 29점, 6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지난 시즌 몸담았던 신한은행을 누르는데 앞장섰다. 경기 후 스트릭렌은 “1차전에서 조금 긴장했다. 신한은행을 이겨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다. 마치 데자뷰 같다. 이상하지만 항상 이기는 쪽에 있으니까 기쁘다”면서 웃었다.
막판 자유투 2구를 다 놓치고 다시 쐐기 자유투 2구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어떨까. 스트릭렌은 “다시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난 정말 2구를 놓쳐서 너무 화가 났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2년 연속 챔프전에서 스트릭렌은 우리은행과 만나게 됐다. 그는 “좋다. 정말 기쁘다. 설욕할 기회가 생겼다. 자신감이 있다. 좋은 매치업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챔프전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야 된다. 작년 챔프 1차전에서 리바운드에서 뒤졌다. 리바운드가 정말 중요하다. 메인포커스는 리바운드”라고 강조했다.
스트릭렌은 이날의 승리를 변연하에게 돌렸다. 변연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스트릭렌과 비키바흐에게 한 시즌 사진이 담긴 포토북을 선물했다고 한다. 감동을 받은 스트릭렌은 플레이오프서 죽기 살기로 뛰었다고.
이유를 묻자 스트릭렌은 “우리 팀의 장점은 솔직히 리더십인 것 같다. 변연하와 정미란의 리더십이다. 그게 또 신한과 다른 점이다. 포토북을 넘기다가 감동을 받아서 울었다. 변연하에게 꼭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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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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