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해저 온천 발견,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부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3.17 23: 26

토성 위성 해저 온천 발견
[OSEN=이슈팀] 토성 위성 해저 온천 존재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해저 온천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 외부에서 뜨거운 물이 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생명체 존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토성의 고리 근처에 있는 두꺼운 얼음층으로 뒤덮인 '엔켈라두스' 위성. 10년 전 카시니 탐사 결과 이 위성 남극에서 얼음 결정을 분출하는 화산 활동이 발견됐다. 이 얼음 결정은 염류를 포함하고 있어 과학자들은 얼음층 아래 바다가 있다고 추정했다.
이렇게 분출된 얼음 결정은 토성 주변에 'E 고리'를 만드는데 과학자들은 여기에 지구에 있는 모래의 주성분인 이산화규소 나노입자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독일 연구진은 이 이산화규소 나노입자의 크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위성의 암석과 물이 만나는 지점의 온도가 섭씨 90도 정도이고, 물은 지구의 바닷물보다 염기성이 더 강하며 염류의 농도는 4% 미만이라는 것다.
이와 유사한 조건은 지구 상에도 존재한다. 지난 2000년 대서양 심해에서 발견돼 '잃어버린 도시'라는 별칭이 붙은 해저온천으로 미세 생명체들인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지구 외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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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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