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드디어 목발을 치웠다.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양발로 서서 캐치 볼을 시작하게 된다. 아직은 보호 부츠에 의지해야 하지만 회복에 청신호 인 것은 분명하다.
잰슨은 18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클럽하우스에 목발을 짚지 않은 모습으로 들어왔다. 깁스를 푼 직후부터 착용하고 있던 체중지지용 보호 부츠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더 이상 목발에 의지하지 않고 걸었다.
아울러 이날부터 ‘정상적인’ 캐치 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호 부츠를 착용한 상태에서 볼을 던진다는 의미다.

잰슨은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포수 소집 이틀 전인 지난 2월 18일 왼발 수술을 받았다.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당시 회복까지 8-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됐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20일 카멜백렌치에 모습을 나타냈다.
잰슨은 투포수의 스프링캠프가 시작 된 뒤에도 자신만의 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웨이트트레이닝 룸에 들러 상체 운동은 물론 캐치 볼도 했다. 왼발을 의자에 올려 놓고 던지는 자세였지만 꾸준한 캐치 볼을 통해 상체 훈련과 제구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해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잰슨은 68경기에서 65.1이닝을 던져 44세이브(2승 3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6이었다.
지난 1월 17일 구단과 742만 5,000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연봉조정신청도 피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개인훈련 도중 왼발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결과 뼈가 웃자란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 다저스는 잰슨이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 때까지는 J.P.하웰이나 조엘 페랄타 등을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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