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레오나르도(29)와 에닝요(34, 이상 전북 현대)의 동시 기용에 대해 작은 논란이 있다. 둘의 호흡이 기대 만큼 올라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에닝요가 전북을 떠나기 전인 2013년까지만 해도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는 좌우 측면에 기용돼 호흡을 맞출 일은 크게 없었다. 그러나 에닝요가 재입단한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레오나르도와 호흡을 맞춰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호흡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지난 14일 FC 서울과 원정경기서는 레오나르도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박스 왼쪽을 침투했고, 뒤에서 쇄도하는 에닝요가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지금까지이 레오나르도와 에닝요가 보인 모습은 그들에 대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레오나르도도 에닝요와 동시 기용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지난 16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레오나르도는 "에닝요와 호흡에 대해서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바이 전지훈련에서부터 같이 뛴 만큼 걱정이 없다"면서도 "다만 (호흡이)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지금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좋아지기 위해 서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기용에 대해서도 불만은 없었다. 레오나르도는 전북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레오나르도는 "축구 선수라면 선발을 모두가 원한다. 하지만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다. 전력 분석을 하시고 결론을 내리신 것이다"며 "팀에 많은 선수가 있다. 반면 선발은 제한적이다. 감독님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이유다. 난 선발 혹은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분을 뛰더라도 내 능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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