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수술 피해자’ 급증..환자 마취상태서 의사 바뀌어 '부작용 논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18 08: 30

[OSEN=이슈팀] 최근 ‘유령수술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령수술’이란 성형외과 등의 수술에서 계획됐던 집도의사가 수술 당시 환자의 동의 없이 바뀌는 일을 말한다. 환자의 동의 없이 집도의가 바뀌는 자체도 문제지만, 검증 안 된 의사가 수술을 집도해 부작용이 속출하는 점이 더 큰 문제다. 
17일 KBS, SBS 등 보도에 의하면 이 유령수술 피해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일부 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성형수술 부장용 피해자들이 수술 전 마취 상태에서 집도 의사를 바꾸는 유령수술 때문에 극심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유령수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안면 윤곽 수술을 받고 입이 돌아가는 현상을 겪거나, 입술의 감각이 없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유령수술은 대형 성형외과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다. 유명 의사들은 상담과 진료만 진행하고, 수술은 다른 의사가 하면 병원에서는 수술건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2주 동안에만 9건의 유령수술 피해자가 신고를 해왔다고 밝히며, 해당 5개 성형외과에 대해 단체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령수술 피해자를 막기 위해 수술실에 CCTV를 의무 설치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osenlife@osen.co.kr
sbs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