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중 국제선 지연·결항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스타항공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 부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653편의 국제선 정기여객을 운항하면서 20번의 예정시각 대비 1시간을 초과 지연한 사례가 밝혀졌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2년 연속 국내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반면 결항은 없었다.
국내항공사 중 지연·결항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대한항공이었다. 4만 4871편의 국제선을 운행하면서 64편(0.14%)이 지연됐고 1편(0.00%)이 결항됐다.
4122편을 운항한 에어부산은 11편(0.27%)이 지연됐고 2편(0.05%)이 결항됐다. 진에어는 3656편 중 10편(0.27%)이 지연됐다. 티웨이항공은 1498편 중 5편(0.33%)이 지연됐지만 결항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3만 3420편 중 121편(0.36%)이 지연됐으나 결항된 것은 없었다. 제주항공 역시 6424편 중 24편으로 지연율 0.36%를 기록했고 결항은 없었다.
아시아아틀란틱은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5.56%의 지연율을 기록했고, 에어캐나다(3.05%), 네덜란드(2.89), 에어아스타나(2.22%), 아메리칸항공(1.39%)이 뒤를 이었다.
결항률은 인도항공이 가장 높은 1.45%를 기록했고 사할린스키항공(0.81%), 드레곤에어(0.37%), 델타항공(0.35%), 핀란드항공(0.32%) 등의 순서로 높았다.
연 300회 이상 운항한 항공사 중 길상항공, 만다린항공, 아에로플로트항공, 에바항공, 천진항공, 춘추항공, 하문항공 7곳은 지연·결항이 없어 매우 높은 정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항공여행을 하는데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7개 국적항공사와 우리나라에 취항중인 32개국 69개 외국항공사에 대한 최신 안전정보를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중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안전우려국은 앙골라, 보츠와나, 지부티, 에리트리아, 조지아, 아이티, 카자흐스탄, 레바논, 말라위, 네팔, 시에라리온, 우루과이로 12개 국가이며,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소속된 국가는 카자흐스탄(에어아스타나항공)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바르바도스, 쿠라카오, 가나, 니카라과, 우루과이, 세인트마르틴 9개 국가(‘14.6.27 공지)이며,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국가는 인도(인도항공)와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다.
유럽(EU)의 블랙리스트는 27개국 320개사이며,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2개사로 필리핀 국적의 에어아시아제스트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에어아스타나 항공사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사고가 3건 발생(2013년 0건)하였고, 국내 취항 중인 항공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항공사는 말레이시아항공(2건), 부흥항공(1건)이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항공사의 안전과 관계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여 항공여행을 하는 국민이 세계 각국의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취항하는 안전우려 항공사에 대해서는 안전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