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앞세운 온라인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발표되어 시선을 끌고 있다. 게임아이템 거래 전문 사이트 아이템베이는 18일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신작게임 기대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사 회원 3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올 한해 가장 기대되는 신작게임을 묻는 말에 ‘리니지 이터널’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블레스’(17%), ‘로스트아크’(14%), ‘메이플 스토리2’(11%), ‘파이널 판타지14’(11%), ‘트리오브세이비어’(4%)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정 이유에 대해 ‘아이템 거래 가능성이 보여서’(33%)가 1위를 차지했고, ‘평소 좋아하는 장르/계열의 게임이라서’(26%), ‘뛰어난 게임성/스토리/그래픽 때문에’(25%)가 그 뒤를 이었다. ‘친구/유저의 추천’(11%), ‘기사/광고’(4%)는 각각 4, 5위에 올라 게임 선택 시 외부 요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평소 플레이 하는 게임이 있음에도 신작 게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유저들은 ‘게임이 재미있어 보여서’(36%)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아이템 거래 가능성이 보여서’(35%)와 ‘호기심 때문에’(15%)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 ‘지금 하는 게임이 재미없어서’(12%), ‘친구/미디어의 추천’(2%), ‘이벤트/경품 응모를 위해’(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대작으로 뽑은 게임의 예상 플레이 시간을 묻는 말에 ‘하루 5시간 이상 플레이 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5%로 가장 높았으며, 하루 4시간 이하(19%), 3시간 이하(18%)와 같이 시간 역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기대작으로 뽑은 게임의 아이템 거래 의사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91%가 ‘아이템 거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예상 아이템 거래 비용으로 응답자의 30%가 ‘한 달 10만 원 이하’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에 30만 원 이상 쓰겠다는 헤비 유저도 23%나 되어 아이템 거래의 양극화를 드러냈다. 가장 거래하고 싶은 아이템 1위로는 게임 머니(47%)가 선정되었으며 그 뒤로 무기(32%),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제품(10%), 펫 또는 탈 것(3%)이 선정됐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아이템베이의 주 사용층인 2040 남성들의 성향이 이번 설문조사에 다분히 반영된 것 같다.”며 “올해 출시 라인업 된 게임들의 경우 상당의 개발 인력과 금액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지스타와 CBT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에 높은 예상 플레이 시간과 아이템 거래 의사가 반영된 것 같다. 지속적인 게임 트렌드 및 유저 취향 분석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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