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안성기, "부산영화제 사태, 서로 배려했으면"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18 12: 37

배우 안성기가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희망했다.
안성기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부산시의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 등 일련 사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05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성기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에서 열리고, 부산에서 지원을 많이 한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인데 그 의미와 크기는 '대한민국국제영화제'라고 생각한다. 부산시에서도 그것에 대한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떤 영화제를 봐도, 영화제에선 모든 것이 공개된다. 영화 상영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해주지 않을까 싶다. 국제영화제 영화 상영에 대해 어떤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 잣대는 무엇이며 그만한 권한이 있는가 싶다. 서로 다툼과 신경전으로 가기 보단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 마음들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안성기는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을 두고 매력적인 부하 직원(김규리)에게 사로잡히는 오상무 역을 맡았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내달 9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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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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