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이틀된 딸을 비닐 쇼핑백에 집어넣은 채 납치한 마약중독자 아버지의 이야기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문제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사는 제이슨 매튜 브리스톨(33). 그는 지난 17일 생후 2일 된 딸이 입원해있는 지역 병원 신생아실에 침입해 딸을 비닐 쇼핑백에 담아 탈출하고자 했다.
이 병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도난방지기를 부착해뒀기 때문에 즉시 경보기가 울렸지만 간호사는 아이가 비닐 쇼핑백에 담겨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하고 그대로 제이슨과 스쳐지나갔다. 제이슨은 그대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고, 이 사실은 사건을 조사하던 글렌데일 경찰들이 CCTV를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제이슨과 제이슨의 아내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들이 상습적인 마약 복용자에다 납치해간 딸을 학대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갓 태어난 신생아인 딸의 몸에 모르핀을 비롯한 각종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마약소지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