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실책에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의 실점이 불어났다.
유희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날 자책점은 3점으로 줄었지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더 있었다.
2회초까지는 무난했다. 1회초 선두 박민우를 루킹 삼진 처리한 유희관은 이종욱과 나성범을 각각 2루 땅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를 해냈다. 2회초에는 2사에 이호준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3루 땅볼로 잡아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3회초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사에 김종호와 박민우의 연속안타에 유희관은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에 1실점했다. 이어진 1, 2루에서 박민우와 이종욱이 더블 스틸을 감행했고, 양의지의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아 유희관의 실점은 2점(1자책)이 됐다.
4회초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손시헌과 김태군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안정을 찾은 유희관은 5회초 실책에 울었다. 김종호의 몸에 맞는 볼 뒤에 박민우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김재환이 타구를 빠뜨렸다.
그 사이 김종호가 홈을 밟고 박민우는 3루까지 갔다. 이어 이종욱의 적시 3루타와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유희관의 실점은 5점(3자책)이 됐다. 그러자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오현택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2-5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