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고비 못넘은 이태양, 4⅔이닝 5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18 14: 56

김경문 감독이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이태양(22)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이태양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지난 12일 마산 SK전에서 4이닝 동안 2실점하며 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구위를 과시했던 이태양은 이날 몸에 맞는 볼을 2개나 던지는 등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았던 이태양은 1회말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민병헌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태양은 치고 달리기 상황에서 나온 정수빈의 좌전안타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간단히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1사에 최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도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최주환의 도루를 저지해 실점이 없었지만, 3회말은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민병헌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선두 민병헌을 외야 좌측에 뻗는 2루타로 내보낸 이태양은 1사에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엮었으나 그 사이 민병헌이 3루까지 갔다. 이후 잭 루츠의 몸에 맞는 볼과 홍성흔의 좌중간 적시타에 2점째를 내줬다.
4회말 삼자범퇴로 살아나는 듯 했던 이태양은 5회말 다시 흔들렸다. 민병헌과 정수빈에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1, 3루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에 또 1실점했다. 그리고 외야 좌중간을 완전히 가른 루츠의 2타점 2루타에 5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홍성흔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고 3루 도루를 시도한 대주자 허경민을 저지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NC 벤치는 2사에 이태양을 내리고 민성기를 투입했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과 5-5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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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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