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 폭발한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물리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LG와 1차전 홈경기서 86-71로 승리를 거뒀다.
3시즌 연속 PO 우승 및 역대 통산 최다 우승(6회)에 도전하는 모비스는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또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4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6블록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양동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혼자서 14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모비스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며 29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8점을 넣은 유병훈이 분투하며 18점을 넣었지만 추격은 하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간 모비스는 LG의 추격 속에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에는 1쿼터와 같은 폭발은 없었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8점 5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하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2쿼터에도 유병훈이 8점을 넣었지만, 스코어는 35-45로 여전히 차이가 있었다.
모비스는 3쿼터에 다시 힘을 내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동근이 또 빛났다. 양동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 3어시스트로 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나서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70-55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LG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점수 차를 좁히기 노력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LG가 노력을 해도 점수 차는 10점 이하로 좁혀지지 않았다.
막판 역전극은 없었다. 여유가 생긴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양동근을 벤치로 불렀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었다. 결국 교체 직전까지 1초도 쉬지 않고 뛴 양동근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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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