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우승해서 모든 이에게 인정받고 싶다"
이승현(KT)18일 서울 삼성동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GSL 시즌 1’ 결승전에 진출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3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으로 이승현은 “마음 편하게 하고 왔는데, 마음이 조급했던 적도 있다. 오랜만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다전제 경기들에서 역전패 당한 기억이 많아서, 오늘 컨디션은 좋았지만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팬분들의 응원들도 있었고, 오랜만에 결승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마지막 세트에 대해 이승현은 “목숨을 걸고 막아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바퀴 잠복을 들키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트 역시 가장 힘들었던 마지막 세트였다고.
이승현은 최근 경기들에서 유리한 상황임에도 무리한 공격을 하다 뒤집힌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대해 “게임은 잘되는데 방심해서 기회를 날린 것 같아 아쉬웠다. 마인드 콘트롤에 집중했는데, 이기고 있을 때 본능적으로 공격에 들어가게 돼 이를 항상 조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원이삭에 대해서 그는 "개인적으로 대진 반대편에 있었으면, 좀 더 편하게 결승에 올라왔을 것 같다"며, "원이삭이 못한다고 생각은 안한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현은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말 못한 이유도 있고,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우승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만일 이승현이 GSL을 승리하게 된다면 “작년엔 좀 소홀했지만, 게임이 재밌다. 올해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꼭 우승해서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에서 모두 우승하는 승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공허의 유산에서도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이에 더해 이승현은 “KT로 옮긴 이후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밥이 맛있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치님, 사무국 분들이 노력해주셨는데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승현과 원이삭이 맞붙게된 2015 GSL시즌1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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